10명 중 6명 "내년 집값 보합 또는 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12.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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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내집 마련에 9년 소요"-국민은행硏 조사

국민 10명중 6명이 내년 집값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연구소는 9월 25일부터 한달간 전국 19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08년 주택금융수요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주택가격 보합 전망이 39%로 가장 많았고 하락 전망이 25%로 뒤를 이었다. 내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본 사람은 지난해보다 5% 포인트 줄어 24%에 그쳤다.



또 향후 2년 안에 주택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열명 중 한명 꼴로 이중 41%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결혼후 내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9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선 약 5개월 줄어들었다.



내집 마련 소요기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간은 2년~6년 미만으로 전체 27.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14년 이상(20.7%), 6년~10년 미만(19.9%)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2년, 6대 광역시 및 지방도시가 9.1년, 5개 신도시가 8.5년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주택 평균 구입가격은 2억6100만원이고 이중 65%가 금융기관에서 8700만원 정도를 대출받아 집을 샀다.

올해 주택을 구입한 가구를 기준으로 주택가격대비 대출금비율(LTV)은 평균 36%로 지난해 35.9%와 거의 비슷했다. 또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비율(PIR) 평균은 7.6배로 지난해 6.6배보다 증가했다. 특히 강남권 PIR은 소폭 하락한 반면 강북권은 지난해보다 8.5배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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