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71년만 첫 손실 전망.. 지원 여론 고조

안정준 기자 2008.12.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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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71년만에 첫 영업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토요타자동차는 22일 내년 3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실적전망치를 내놓으며 영업손실이 1500억엔(1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11월 6일 발표한 전망치에서는 6000억엔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토요타가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것은 1938년 3월이후 처음이다.

토요타는 또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이 500억엔(5억5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발표한 전망치 5500억엔 순이익에서 무려 91% 감소한 수치다.



토요타는 엔화 강세와 북미, 유럽시장 판매 부진으로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또 한차례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34%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줄어드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현지 공장의 감산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다이와 인베스트먼트의 오가와 코이치 이사는 "회사의 비용절감 프로그램이 최근 판매 급감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업계 전반이 산업환경 악화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자동차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안이 결정된후 일본내에서도 토요타, 혼다, 닛산 자동차 등 일본 빅3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힘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은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 "일본만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도 자동차산업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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