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같은 시기에는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과거에 했던 시장원리에 반하는 정책은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강남 3구라는 정서적인 측면이 아니라 경제적 측면, 시장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거래가 정상화되면 될수록 가격 정상화 경향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주택 가격의 하향 추세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며 "거품이 빠지는 정도로 연착륙시켜야 실물경기가 반등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고 기초적인 조건이 붕괴되지 않는데 그런 상황이 올해 말 내년 초 전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유지하고 민간주택은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지방 미분양 문제에 대해 "수요를 만들고 거래가 정상화되도록 하는 조치로 거래세 인하, 한시적인 양도세 면제를 해야 한다"며 "다소 예외적이긴 하지만 지방 경제를 뒷받침하는 조치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최근 주택시장 거래 활성화 방안으로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시 5년간 양도세 면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8일 국토부의 방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2일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