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12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8373억원을 코스피주식을 순매수, 지난 5월 이후 8개월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금융위기가 영향력을 확대하며 '팔자공세'를 이어왔던 외국인은 지난 5월 9219억원의 순매수 이후 11월까지 매월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면서 21조66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황금단 삼성증권 (47,450원 ▼50 -0.11%) 연구원은 "미국의 제로금리정책과 유동성 확대 등으로 국내증시에서 가격매력도가 높아진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배당을 노린 매수세와 순환매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퍼져있는 점은 순환매 측면이 있음을 시사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2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지난 19일까지 POSCO (377,500원 ▲2,000 +0.53%)가 3613억76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 (64,400원 ▲1,300 +2.06%)(2294억1700만원)와 KB금융 (83,800원 ▲1,300 +1.58%)(1849억1600만원), LG디스플레이 (11,030원 ▼60 -0.54%)(993억5800만원), 한국전력 (22,150원 ▼50 -0.23%)(871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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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7%의 현금배당성향률을 보인 POSCO (377,500원 ▲2,000 +0.53%)와 올해 30%대의 배당성향률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KB금융 등 배당기대가 높은 주식이다.
삼성증권 황 연구원은 "내년에는 세계적인 구조조정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외국인들이 매수에 방점을 찍는다는 확신은 아직 힘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