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금은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2.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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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배는 4년 2개월 뒤로"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한나라당이 지난 1년을 생각하면 할 말도 많지만 지금은 할 말을 다 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포공항 스카이시티에서 열린 제6차 한나라당 전국위원회에 참석, "사실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지만 기쁨을 노골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위기'라는 단어를 여러 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라는 것은 해결을 잘하고 못하고 간에 누구든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고 무한정 길지 않다"며 "이번 위기는 단순히 경제위기라기보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나라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필연적인 위기를 맞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와 위기가 끝난 후 기회가 왔을 때 포착할 수 있는 준비를 위기 극복 기간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 "내년 한 해가 참 어려울 것 같다. 아마 1/4분기와 2/4분기에 더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몸과 마을을 부닥치면서 체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위기가 있고 어려울 때 앞으로 나가기 위해선 비판도 중요하지만 격려가 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전반의 교육, 정치, 기업 모든 분야에서 부정과 비리를 없애서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서 그저 돈이나 많이 버는 나라가 아니라 도덕과 윤리,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진정한 인류국가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또 4강 외교와 관련, "세계 우익과 관련 있는 4강 외교를 하면서 허황한 형식적 외교를 지양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미래 지향적 금융질서를 바꾸는데 우리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19일 선거에서 이긴 축배는 4년 후에 임기 마칠 때 국민으로부터 '아 그랬었구나. 이렇게 하려고 저렇게 했구나'하는 평가를 받을 때 들도록 미뤄놔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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