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상 첫 감산 "1월까지 57만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1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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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시장 재고조정, 가격상승 효과 기대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경기침체와 국내 자동차, 가전 등 철강 수요의 감소로 창사 이래 첫 감산에 들어간다. 감산규모는 12월 20만톤, 내년 1월 37만톤이다.

포스코는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철강수요 감소와 가격하락에 대응해 이미 11월부터 본격적인 감산체제에 돌입한 추세를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고 철강제품의 재고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감산시기를 최대한 미뤄왔으나 많은 수요업체가 연말 연시에 설비가동을 중지할 계획이고 수출가격도 급락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국내 철강재고는 연초대비 120만톤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번 감산결정으로 재고조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잉재고와 가격하락이 예상된데 따른 구매의욕 상실 등 시장의 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고객사의 재고 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포스코측은 "감산이 단행되면 향후 포스코의 원료 수입량이 줄어들고 원료 재고규모도 축소 운영될 것으로 관측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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