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기대감, 금융株 연일 강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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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다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겹호재를 만난 금융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동성 공급을 통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해소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환시장의 안정세 등이 이유다.

18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 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8.14포인트(2.34%) 오른 357.65를 기록 중이다. 전체 업종 중 철강.금속(3.89%)을 제외하곤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금융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사실상 제로금리로 금리를 낮추고 양적 완화 정책을 공언한 전날에도 전일 대비 2.51% 올랐다.

금융주 중에서도 증권주가 특히 강세다.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 등이 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은행주도 강세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 KB금융 (83,600원 ▲1,100 +1.33%) 외환은행 (0원 %)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우리금융 (11,900원 0.0%)이 모두 상승세다.



자산재평가 수혜주로 떠올라 급등했던 보험주도 이날 역시 오르고 있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제로금리로 달러가 풀려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그간 이머징 마켓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는데 최근 금리인하 호재를 만나 반등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금리인하 효과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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