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상의 회장 "4대강 유역 개발 적극 찬성"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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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는 타당성 꼼꼼히 따져야.."내년 상반기 이후 회복 기대"

손경식 상의 회장 "4대강 유역 개발 적극 찬성"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4대강 유역 개발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한다"며 "대운하 사업도 가부에 대한 성급한 판단에 앞서 타당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손 회장은 또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경제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지를 가지고 힘을 모으면 정부가 전망한 3% 성장도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이날 저녁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지하 중식당 '도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가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경기 회복 이후에 대비하기 위한 R&D 투자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정부가 내놓은 내년 3%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2% 성장 정도로 보면서 의지를 갖고 1%를 올려 3%를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1%를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모두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유역 개발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 입장을, 대운하 사업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타당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손 회장은 "구미 상공회의소의 경우 물류는 충분하니 일단 구미에서 부산까지 연결하는 운하라도 먼저 해달라고 했을 정도"라며 "'된다 안된다' 성급한 판단 이전에 충분한 타당성 검토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유역 개발은 홍수 방지, 일자리 창출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미국 오마바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기존 부시 정부와 비교해 안보와 6자회담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한미 FTA 비준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정규직을 위한 법이 오히려 고용에 불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늘리고 파견 업종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 임금 수준도 연령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상의가 건의한 내용이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많이 반영됐다"며 "국회 통과를 못한 상속세 인하안은 투자 장려 등을 위해 내년에는 반드시 정부원안대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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