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톡스'로 잘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 독소 제제(제품명 메디톡신)를 독자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 보툴리눔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07년 현재 약 1조3000억원 규모이며, 연평균 21%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메디톡스의 시장점유율은 0.7%를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판매액 기준으로는 4분기에 보톡스의 시장점유율이 35.7%로 떨어졌고, 메디톡신이 27.7%로 높아졌다"면서 "내년에는 보톡스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판매개수로는 이미 메디톡신이 보톡스를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메디톡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75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은 3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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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메디톡스는 높은 시장진입 장벽과 낮은 원재료 비용, 공정기술 개선을 통한 생산단가 인하 등으로 고수익성을 유지해 가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스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14년에는 총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다음달 7~8일 공모를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만3056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주당 1만3200원~1만4700원이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자금 33억4000만원은 신공장 시설비용의 일부로 사용할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1만7820㎡(5400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미국, 유럽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설 구비 비용으로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