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폭등..'제로 금리' 환영 랠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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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하향, 사실상 '제로금리'시대를 열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폭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59.61포인트(4.20%) 오른 8924.1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1.55포인트(5.41%) 오른 1589.89를 기록했다. S&P500 역시 44.61포인트(5.14%) 폭등한 913.18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잠정치)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신규주택착공건수 등 경기지표가 침체 우려감을 더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준의 금리결정이 임박하면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강세를 유지했다. 오후 2시15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발표한 직후 상승폭이 급격히 확대된 끝에 장중 최고치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날 기존 1%이던 목표금리를 0∼0.2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1954년 연준이 지표금리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사실상 '제로(0)금리'시대를 연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했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FOMC는 취약한 경제상황이 당분간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 수준을 보장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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