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재정비 사업이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탄력을 받으면서 기존 테마주들이 급등하면서 제도권 증권사조차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16일 4대강 재정비사업 추진 관련 수혜업체로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과 NI스틸 (4,120원 ▲40 +0.98%), 한국선재 (2,930원 ▲30 +1.03%)를 꼽았다.
김종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NI스틸은 기초 및 터널 등을 팔때 주위나 천장에서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고, 또 수중공사에서 배수를 위하여 물막이용으로 사용하는 시트파일(Sheetpile) 재료를 만드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시트파일은 재료의 종류에 따라 나무널말뚝, 철근콘크리트널말뚝, 강널말뚝 등으로 나누는데 이를 생산하는 곳이 현대제철과 NI스틸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분석 덕에 NI스틸과 한국선재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3조원이 넘는 대형사인 현대제철도 3.32%(1300원) 오른 4만450원으로 10월15일 이후 2달만에 4만원대를 회복했다.
플랜트업체 스페코도 4대강 정비사업에 수혜를 볼 것이란 증권가 풍문 덕에 국제소송 악재를 이겼다. 플랜트설비, 환경설비, 교량설비 등 각종 산업용 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사업 특성과 4대강 정비사업이 연결된다는 논리와 함께 3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연속 상한가 전날인 11일, 스페코는 리비아 플랜트 수주와 관련해 납품지연과 관련해 신한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한편 기존의 대운하 테마주들은 삼목정공이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특수건설, 삼호개발,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울트라건설 등이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