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학부모들, '아토피 ZERO' 비결 소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12.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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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토피 없는 나라만들기' 정책심포지엄 개최

환경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를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학부모와 정부 관계자, 정치인, 의료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열린다.

여성환경연대와 전주대학교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토피 없는 나라 만들기' 정책 심포지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전북 진안군 조림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참가해 시범 운영 중인 '아토피 친화 시범학교' 운영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박미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정은경 보건복지가족부 질병정책과장이 나와 각각 '우리나라 환경성 질병관리 및 정책방향'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현황 및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 장선일 전주대 교수, 김규언 연세대 교수, 김기옥 한의학연구원장,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팀장 등 전문가들이 나와 '자연환경과 함께 하는 아토피 사업 추진방안' '아토피 등 환경성 질병실태 및 양의학적·한의학적 접근방안' '학교 거점형 아토피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및 교육콘텐츠 개발'이라는 주제에 대해 논한다.



진안군은 지역 특산물과 생태적 환경을 활용해 아토피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생활방식을 제공하는 '아토피 특화지구'를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알려진 곳. 여성환경연대는 "진안군 유치원생·초등학생의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유병률이 서울지역 초등학생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여성환경연대는 "급증하는 아토피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치료하기 위해선 증상 자체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이뤄지는 교육을 통해 의식주 전 분야에 걸쳐 친환경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그간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들을 대상으로 △아토피 검진 및 친환경 급식 지원 △아토피 교육과 교구 및 교재 개발 △아토피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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