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은·기은·수은에 1.65조 현물출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12.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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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업은행, 기업은행 (13,950원 ▲190 +1.38%), 수출입은행에 총 1조6500억원의 현물출자를 확정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에 1조6500억원의 현물출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출자규모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5000억원, 수출입은행이 6500억원이다. 산업은행은 도로공사 주식을 액면가(1만원)로 해 출자하고 수출입은행은 교보생명 119만9000주와 도로공사 주식을 출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신세계 (173,200원 ▲5,200 +3.10%) 63만6000주를 출자하고 부족분은 도로공사 주식으로 메우기로 했다.

이번 출자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중소·수출기업의 대출확대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당초 재정부는 국책은행에 1조3500억원 출자키로 했으나 환율급등으로 수출입은행의 외화자산이 증가돼 BIS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있어 3000억원을 추가출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통령 보고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에 출자집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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