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회사채 발행 3500억으로 증액

더벨 이도현 기자 2008.12.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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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8개월만 발행‥AA급 우량채 수요 확인

이 기사는 12월15일(16:2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오는 29일 대규모 원화채를 발행한다. 현대차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4월(3000억원) 이후 1년8개월만이다. 채권의 인기가 높아 당초 목표액인 3000억원보다 500억원 늘린 35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사채 발행은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5~6개 증권사가 인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는 3년, 금리는 민평금리(26일 종가 기준)에 0.1%포인트 더해진 수준에서 정해진다. 12일 기준 회사채 AA급 3년물 민평금리(KIS채권평가)는 7.79%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도 자금조달 시장이 부정적이라는 예측이 나와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현대차 채권은 입찰에서 인기가 좋아 발행규모를 당초 목표액인 3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행 테핑(사전조사)을 해왔던 기업들은 대부분 A~A-급이었는데 AA급인 현대차가 발행시장에 나타나 수요가 몰려 발행규모를 늘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내년에 회사채 발행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그 전에 금리 이득을 보려는 투자가들의 수요가 늘어났고, 대외신인도가 높은 현대차(AA)는 그런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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