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당 지역이 모두 지방이라는 점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과 대부분의 공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돼 지역중소건설사보다는 대형건설사들에 유리할 뿐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주장하는 측은 4대강 정비사업이 홍수 대비, 골재 확보, 일자리 창출 등 건설경기 부양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연장이어서 곧바로 공사 착공이 가능한 점도 경기부양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4대강 정비사업은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 지방이 골고루 효과를 볼 수 있고, 토목공사의 특성상 장비 및 인력 투입이 많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소재 중소건설사들은 4대강 정비사업이 지역 건설사나 경제 활성화에 기대보다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4대강 정비사업이 턴키 발주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부분 대형건설사의 물량이 될게 뻔하고, 공동도급제한 완화도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지방 중소건설사들은 오히려 4대강 정비와 별도로 예산이 부족해 장기간 공사가 중단중인 사업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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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방중소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부족 현장에 민간선투자를 통한 공사비 조달을 유인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악화로 중소건설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라리 예산부족 현장에 정부 재정을 투입하거나 지방 소규모 공사 발주를 늘리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곧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