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도 사학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14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학연금은 지난 2007년부터 수익률 제고와 자산배분을 목적으로 해외투자를 늘리기 시작했고 그 해 3월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에 해외 주식(헤지펀드 포함)의 위탁 운용을 맡겼다"며 "이중 한국투신운용 59억원과 하나UBS자산운용 65억원을 합쳐 총 124억원이 페어필드 센트리의 헤지펀드에 재간접식으로 투자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직접 투자에 대해선 신중히 접근하기 때문에 국내외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해외 투자 능력을 따져 운용을 맡기는 방법을 선택해 왔다"며 "국내 대안투자를 할 경우에도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복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할 때만 직접 투자한다"고 해명했다.
주 이사장은 "펀드 수익률과 투자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다만 페어필드 센트리는 1991년부터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거둔 우량한 회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폰지사기란 고수익으로 투자자를 현혹해 투자금을 끌어들인 후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을 주는 다단계 사기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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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필드 센트리를 통해 폰지사기를 벌인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된 버나드 매도프(70)는 미국 나스닥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하고 1960년대 이후 주식중개회사를 운영해 온 월가의 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