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관계자 발언을 인용, 오바마 경제팀이 당초 계획했던 2년간 5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으로는 갈수록 악화되는 미국 경제의 침체를 되살려내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같은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실업률이 9%로까지 치솟을 우려가 있는 가운데 6000억달러 정도의 부양은 최소 수준이 될 것"이라며 "경기 부양책의 규모는 최종적으로 향후 2년간 7000억달러~1조달러가 투자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이 제시한 부양책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지낸 로렌스 린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2년간 8000억~1조달러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1년간 30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부양안의 규모를 4000억달러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