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후쿠오카에서 한국, 일본, 중국 등 세 나라 정상이 별도로 만나게 된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사상 첫 3국 정상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일 금융당국간 통화스왑 규모 확대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향후 국제금융체제 개선 등 G20 금융경제정상회의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젊은 세대의 교류 확대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유익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1999년부터 실시해 온 '한·일 공동 이공계학부 유학생 파견 사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지난 4월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일 취업관광사증제도(Working Holiday Visa Program) 상한선을 내년에 현재의 두 배인 7200명으로 확대하고, 한·일 대학생교류사업도 500명으로 늘리기 위한 제도적 준비가 완료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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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현황 및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아소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최근 6자회담에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체제를 수립하려는 참가국들의 공동 노력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인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한·일 및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의 협력과 관련,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행위를 반문명적, 반인륜적 범죄로 규탄하고, 테러리즘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개발원조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에너지 효율 및 재생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국제회의와는 별도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된 것은 동아시아 지역협력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이 협의체가 내실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