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후쿠오카에 도착해 아소 타로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개별적으로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저녁에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8차례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됐지만 별도로 3국만의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금융위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실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한·중·일 3국의 공조를 강조하고, 아시아 역내 위기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의 조속한 합의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현행 3600명 수준인 한일 대학생 교류 규모를 오는 2012년까지 1만 명으로 늘리는 등 문화 인적교류 확대와 북핵, 대테러,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5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양국 관계를 점검하고, 금융위기 공동대처와 6자회담 등 북한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