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구제안 부결에 亞 증시·환시 '출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2.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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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 구제법안의 상원 통과가 좌절되면서 아시아 증시와 외환시장이 출렁거렸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4% 하락했다. 구제법안 부결 직후 장중 5%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5.6% 빠졌다. 닛케이주가는 장중 7%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앞서 6일 연속 오름세에 힘입어 만들어진 완연한 반등 분위기에 빅3가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8%,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3.7% 하락세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4분 현재(현지시간) 5.5% 밀린 1만4763.01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와 인도 센섹스지수는 3%대 하락 중이다.


부결 충격에 엔/달러 환율은 13년 최저로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89.64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1995년 8월4일 이후 최저점이다.

달러화는 유로화를 상대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4시2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0094달러 떨어진 1.325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환율 급락과 관련, 일본 정부는 당장 외환시장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 겸 금융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증시와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선 환율 방어를 위한 환시 개입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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