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실적 양호하지만 목표가는 하향

머니투데이 박소현 MTN 기자 2008.12.12 14:30
글자크기

[MTN 오후의 투자전략]실시간 기업리포트

[질문1] LG 디스플레이가 내년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낼 것이란 얘기가 들리던데요. 오늘 나온 리포트는 어떤 입장입니까?

[답] 네, 한 증권사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분기에 5000억원 이상적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는데요. 하지만 LIG투자증권의 입장은 그리 비관적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비수기에 진입했다고 보는 것은 같은 시각입니다. 하지만 올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마진이 10% 초, 중반에만 머물러 준다면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다소 열위에 있는 대만 경쟁 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 실적 개선폭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LIG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27,500원으로 유지했습니다.





KH바텍에 관한 리포트도 점검해 보겠습니다. KH바텍은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최근 전세계적으로 휴대폰 소비가 줄어들고 있지만, KH바텍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저조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올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내년에 스마트폰이 성장하면서 노키아에 대한 매출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기존의 고객사인 삼성전자 내에서의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한화증권은 KH바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내놨고, 목표가는 2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리포트도 있었습니다. 메리츠 증권이 SK에 관한 리포트를 냈는데요.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를 기존의 98,000원에서 11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융투자지주회사법과 지주회사제도가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SK그룹은 지주사 체제를 갖추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SK그룹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만한 소식인데요. 당분간은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대규모 신용사건 발생 가능성이 낮고, 신용등급이 부정적으로 하향된 SK건설과는 출자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어보입니다.

[질문2]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기업들의 실적도 나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이 있다면서요?

[답]네, 바로 제일모직입니다. 제일모직 (0원 %)의 올 4분기 실적은 기존의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입니다. 케미칼 부문은 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자재료 부문과 패션 부문 매출은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IT와 화학산업의 경기가 하강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와의 강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안정감 있는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로 인해 전자재료, 케미칼 부문의 실적 향상이 예상되면서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 중의 하나인데요.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단, 목표가는 하향 조정했는데요. 보유지분의 시장가치가 하락한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과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의견입니다. 목표가는 51,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조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세아베스틸에 관한 리포트도 보겠습니다. 세아베스틸은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조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다른 자유 단조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기업입니다. 국내 합금강 시장지배력이 높은 것도 강점으로 들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판매단가를 낮춘 것을 반영한다면 내년 추정수익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1,4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올라온 기업리포트들 점검해봤습니다.

쉶궗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