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경쟁사는 대한항공··· 3~4년내 흑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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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흑자전환 목표··· 내년 사업계획 "유가 70달러, 환율 1200원"

아시아나 (9,770원 ▲280 +2.95%)항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부산지역 기반의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이 경쟁상대로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을 지목했다.

또 에어부산은 일본, 중국 등 국제선 취항으로 3~4년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어부산 "경쟁사는 대한항공··· 3~4년내 흑자"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신생ㆍ저비용항공사가 아닌 신생·지역항공사이기 때문에 경쟁사는 대한항공"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부산~김포 노선에 취항한 지 45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906편을 운항하면서 단 한편도 결항이 없었다"면서 "아시아나항공과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을 공동 운항해 이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격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제 여건이 어려워 낙관적인 그림을 그리기는 어렵지만 흑자전환 시기를 2011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기존 항공사 대비 20% 가량의 원가경쟁력과 수익성 높은 국제선 취항 등으로 설립 4년차가 되는 2011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익분기 달성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항공기 도입 등과 같은 대규모의 투자가 없으면 추가 증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단 국제선 취항은 "일단 내실을 다지고 국제선 취항자격조건인 1년·1만편 무사고 운항이 선결돼야 한다"면서 "노선은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가까운 일본 노선을 많이 취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노선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다른 항공사와의 차별적 경쟁력을 위해 "백화점식 서비스는 지양해 거품을 빼고 꼭 필요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경영계획과 관련해선 유가 70달러선, 원/달러 환율 1200원선으로 예상하고 부산~제주 노선을 현재 하루 9편에서 14~15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 항공사여서 아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최고의 안전성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지역 내 최고의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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