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7개 회원국에게 부가가치세 인하를 종용하는 가운데 독일 재무장관이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슈타인브뤽 재무장관은 뉴스위크지와 인터뷰에서 영국의 부가가치세를 빗대 "DVD플레이어가 39.9파운드에서 39.1파운드로 가격을 내렸다고 누가 사겠느냐"면서 "오히려 세입을 줄여서 영국의 국가채무만 늘어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 재무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유로존 내에서조차 경제대책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려 공조가 쉽지 않음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