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통합 글로벌 광고 '승부수'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12.11 11:14
글자크기

통일된 BI 맞춘 글로벌 광고 전개..위기서 적극적 브랜드 투자 '눈길'

애니매이션 기법을 통해 TV 속에 숨어 있는 첨단 부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재현해 영화 ‘토이스토리’와 같은 감수성을 부각한 LG전자 TV광고. 애니매이션 기법을 통해 TV 속에 숨어 있는 첨단 부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재현해 영화 ‘토이스토리’와 같은 감수성을 부각한 LG전자 TV광고.


LG전자가 전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통합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움츠러든 사이 적극적인 브랜드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역발상이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11일 '스타일리쉬 디자인(Stylish Design)과 스마트 테크놀러지(Smart Technology)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새로운 BI(Brand Identity)에 근거한 다양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쇄광고 8편, TV광고 4편 및 인터넷용 배너광고와 마이크로사이트 등 온, 오프라인 매체를 망라한다.



지난달 프랑스의 유명 주간지 신문 광고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서는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호주 브라질 러시아 등 전세계 10여개 국에서도 TV광고를 포함한 본격적인 광고캠페인이 시작됐다.

이번 광고는 LG전자가 본사 차원에서 새로 정립된 BI에 맞춰 통일된 톤앤매너(Tone & Manner)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전까지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광고는 사업본부 및 해외법인에서 자체 제작해 집행하거나 제품별 글로벌 광고 정도를 집행해왔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지난 1월 LG전자가 새로운 BI를 발표한 이후 1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기획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위기상황일수록 공격적인 브랜드 투자가 중요하며, 창의적인 광고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감성적으로 어필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혁신적으로 높여가야 한다는 전략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통합 글로벌 광고 캠페인’은 전략제품에 집중돼 있다. 휴대폰 광고의 경우 프라다폰과 뷰티폰 등 LG전자가 선도해온 터치스크린 기술을 강조했다. TV 제품광고는 아름다운 화면 뒤에 숨어 있는 첨단 기술을, 홈시어터 광고에선 마크 레빈슨의 장인정신을 접목시켜 재생한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소리의 세계를, 세탁기 광고는 스팀 세탁기술의 우수성과 친환경 기술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더모트 보든 LG전자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CMO)는 "최근 국제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LG전자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전세계 고객들에게 ‘세련되고(Sophisticated) 참신한(Refreshed)’ 광고로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LG 브랜드가 근본적으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