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SH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업계 처음으로 스텝다운 방식의 주식형펀드를 출시했다.
'탑스 밸류 플러스 주식투자신탁(자) 1호'는 SH운용의 대표 펀드인 '탑스 밸류 시리즈'중 하나로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펀드다. '봉쥬르 코리아 플러스 주식투자신탁(자) 1호'도 신한BNP파라바운용의 간판 펀드로 국내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가치주 투자와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는 성장주 투자를 병행하는 상품이다.
후취 판매수수료형인 클래스B는 최초 수수료가 연 1%지만 1년 경과시 0.7%, 3년 경과시 0.5%로 수수료가 낮아진다. 또 5년 경과시에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수수료 없이 보수만 있는 클래스C는 최초 펀드 가입시 판매보수가 연 1.80%로 유지되다가 매년 10%씩 인하,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연 1.29%까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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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보수도 저렴하다. 기존 주식형펀드의 운용보수는 0.77% 정도였지만 이들 펀드는 0.64%로 0.13%P 낮다. 개인투자자들로서는 그만큼 투자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조현일 신한BNP파리바운용 상무는 "펀드 손실로 상심한 많은 개인투자자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장기투자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스텝다운형 주식펀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펀드에 가입하면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장기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여타 운용사들도 스텝다운 방식의 주식펀드를 출시를 위해 상품개발에 나섰으며, 일부는 이미 금감원에 상품 인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운용사마다 상품 차별화를 위해 보수 및 수수료 인하율이나 인하기간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가 낮다고 판단한 장기투자자들이라면 스텝다운 방식의 주식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