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타우엔진으로 브랜드 격상-한국투자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2.10 07:49
글자크기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에 대해 자동차엔진 부문의 기술력 인정으로 할인요소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도요타, 혼다, 볼보와 같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 대비 할인되어 거래돼 왔다"며 "하지만 12월 8일 타우(Tau)엔진이 'Ward’s 2009 10 Best Engines Winners'에 선정되는 등 할인요소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6L DOHC V-8 Tau' 엔진으로 Ward’s가 10대 엔진을 선정하기 시작한 이래 15년만에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Ward’s가 선정하는 '10대 엔진'은 북미 자동차 산업에서 파워트레인 부문에 이뤄지고 있는 유일한 시상으로 자동차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린다. 올해는 BMW만 2개의 엔진이 선정됐고 도요타, GM, 볼보, 포드, 혼다, 크라이슬러, 아우디가 각각 하나의 엔진을 목록에 올렸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상은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왔다는 방증"이라며 "글로벌 주요업체보다 더욱 다변화된 시장에서 소형차 비중이 가장 높은 현대차가 곧 재평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번 10대 엔진 선정을 계기로 현대차의 이미지가 값싼 자동차 메이커에서 고급차 메이커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타우엔진이 탑재된 현대차가 그동안 저렴한 자동차란 이미지를 벗고 ‘고급차 메이커’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