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내년 소매업 전망이 대체로 어두운 가운데, 슈퍼와 편의점 등 소형점이 백화점이나 마트 등 대형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와 38개 주요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 및 인터뷰를 바탕으로 9일 발표한 '2009년 소매유통업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도 내년 1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기타 재래시장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인수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 소장은 "소비자 물가와 원/달러 환율 안정,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확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예상되지만 GDP 성장 저조, 민간소비 둔화, 고용 불안 지속, 소비자심리 하락, 가계부채 비중 확대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