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3년 만기 사모펀드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2.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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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채안펀드 설립준비단 설립 발족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이달 중순 출범한다. 금융권은 총 1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 출범을 위한 업권별 출자규모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출범준비에 들어갔다.

채안펀드 설립준비단은 지난 8일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채안펀드의 구조를 3년 만기 중도환매 금리의 사모펀드로서, '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통합펀드에서 자금을 총괄운용하되, 은행채, 회사채, ABCP, 여전ㆍ할부채 등 투자상품별로 하부펀드를 구성해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채안펀드의 출자규모는 총 10조원으로, 이 중 산업은행이 2조원을 출자한다. 이밖에 은행권에서 6조원을 출자하고, △생명보험 1조2000억원 △손해보험 3000억원 △증권 5000억원 등 비은행권도 나머지 2조원을 출자한다. 한국은행은 최대 5조원 범위 내에서 금융기관 출자금액의 50%까지 유동성을 지원한다.

펀드를 운용할 자산운용사는 통합펀드 운용사 1개사, 하위펀드 운용사 8개사 등 총 9개사이며, 수탁회사는 1개사, 사무관리회사는 1개사를 두기로 했다.



자산운용사는 출자기관이 출자규모 순으로 지정하되, 중복 지정은 금지된다. 특히 통합펀드 운용사는 최다 출자기관인 산업은행이 선정하며, 하위펀드 운용사는 통합펀드 운용사를 지정한 출자기관을 제외하고 출자규모 기준 최다 출자기관 4개사가 각각 운용사를 지정한다.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약관 이행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도 구성됐다. 최대 출자기관인 산은의 수석부행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은 12명으로 산은을 제외한 출자금액 기준 상위 5개 출자기관별 부기관장 5명과 생보ㆍ손보ㆍ증권 업권별 최다 출자기관 부기관장 3명, 통합펀드 자산운용사 2명, 금융위원회 및 한은 추천 인사 각각 1명씩 2명 등이다.

한편, 통합펀드 자산운용사는 오는 10일 각 협회별 투자자들에게 펀드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자간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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