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안전판 적립식펀드 이상무"-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2.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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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은 8일 "최근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잔액과 계좌 수 감소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지만 증시 수급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잔액과 계좌 수가 급감하면서 증시 수급에 이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외국인 자금이탈과 기관투자가의 몸사리기 속에서 그나마 시장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적립식 주식형펀드마저 줄어들 경우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혼란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월 적립식 주식형펀드에서는 78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자금 순유출은 18개월 만의 일이이다. 더욱이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계좌 수도 37만개나 감소했다.



조한조 애널리스트는 "계좌 수 감소는 신규투자자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적립식펀드의 저변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계좌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좌당 평균잔액이 증가하고 있어 계좌 수가 감소하고 있는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2007년 12월 기준으로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1계좌당 평균잔액은 377만원이었다. 계좌당 평균잔액은 2008년 들어서 꾸준히 증가했으며 계좌수가 감소하기 시작한 7월 이후에도 증가세를 지속해 10월 기준으로 계좌당 평균잔액은 501만원까지 증가했다.

그는 "7월부터 10월까지 계좌 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주식형 적립식펀드로의 유입금액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10월의 유입금액 감소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11월에 주식형펀드로1692억 원이 유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1월의 주식형 적립식펀드 유입금액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적립식 주식형펀드가 탄탄한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7월의 주식형펀드 내 적립식펀드의 비중은 39.8%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8년 10월에는 47.2%까지 증가했다"며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대형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식형펀드 내 적립식펀드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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