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사회간접시설 투자 호재로 금속가격 급등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2.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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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공격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으로 미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금, 은 등 금속가격이 급등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769.3달러로 전날대비 17.1달러(2.27%) 상승했다.
로이터제프리 CRB 상품지수는 219.26으로 5.2% 급등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온스당 54센트(6%) 오른 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분 플래티늄 선물은 온스당 843.3달러로 56.1달러(7%) 상승했다. 3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13센트 오른 1.5달러에 마감했다.

킷코 불리언 딜러스의 존 나들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속 가격이 오바마 당선인의 미국 사회간접시설 구축이라는 순풍을 받았다"면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시 금속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확대될 뿐 아니라 미 자동차 산업의 부활도 금속 가격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나들러는 그러나 "상품시장 투기펀드들의 디레베리징 국면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기 매수세가 차익실현을 하는 상황에 도달할 경우에는 이러한 금속가격 상승이 단기에 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MF글로벌의 에드워드 메이어 애널리스트는 "금속 가격이 과매도 국면 심화에 따른 숏커버와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의 부활 임박 소식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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