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루 동안 국내 증시가 쏟아낸 기록 들이다. 며칠 째 매섭게 몰아쳤던 한파가 물러갔듯, 잔뜩 움츠렸던 우리 증시도 이날 한껏 기지개를 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6.92포인트(7.48%) 폭등했다. 상승폭 기준으로 역대 5번째, 상승률 기준으론 역대 8번째다.
유가증권시장이 이날 달성한 신기록 행진은 투자주체별 매매 현황에서도 이어졌다. 기관이 6942억원을 순매수해 사상 9번째로 많은 순매수 금액을 기록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했을 때의 규모는 1조4949억원이었다. 지난 해 8월16일의 일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록들이 양산됐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과 견줄 때 14.55포인트(4.82%) 급등했다. 상승률 기준으로 연중 6번째다.
두 시장에서 전 업종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선 거래종목 900개 중 743개(82.55%)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체 거래종목(1036개) 가운에 814개(78.57%)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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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쏟아진 기록들은 고스란히 시가총액 대폭 증가란 결과물을 낳았다. 코스피시장의 시총은 39조1584억원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조9939억원이 늘었다.
두 시장을 합해 이날 하루에만 무려 41조1523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이로써 두 시장의 시총은 610조7749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