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일제급락 '美 고용 쇼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0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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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급락 여파로 유럽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지수는 전날에 비해 3.8% 하락한 189.94로 마감했다.
18개 유럽 증시 가운데 아이슬랜드를 제외한 17개 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지수는 2.7% 떨어진 4049.37, 프랑스 CAC40 지수는 5.5% 하락한 2988.01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4% 내려선 4381.47로 마감했다.

ING와 크레디 스위스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지속했다.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주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광산업체 BHP빌리튼은 구리가격이 7일째 하락한 여파로 8% 내려앉았다. 유가가 배럴당 42달러까지 내려가면서 BP와 토털SA가 6%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급감으로 폴크스바겐이 2.7%, BMW가 4%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도 일제 약세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6.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6.8%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었지만 1993년 이후 15년만에 최대치이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무려 53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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