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실직자수 34년만에 최대(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2.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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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실직자수 53만명, 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실업률은 6.7%

미국의 실업률이 34년에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뚜껑을 연 11월 고용지표는 시장전망치보다 악화된 결과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예상치 수준이었으나 비농업부문 실업자수는 예상치를 넘어서며 극심한 불황을 반영했다.

5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6.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p 증가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6.8%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었지만 1993년 이후 15년만에 최대치이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무려 53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74년 12월 한달간 60만2000명이 실직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34년만에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시장전망치 보다 고용감소폭이 훨씬 컸다. 블룸버그와 마켓워치는 각각 33만3000명, 35만명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물론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망치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시장의 악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침체로 대규모 감원 바람이 불면서 향후 전망도 어둡다.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자동차 '빅3'를 비롯, 많은 업체들이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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