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대체 어떻기에?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기자 2008.12.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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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경기 침체로 반도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국 정부 입에서 하이닉스반도체를 지원하겠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늘 오전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이어 열린 브리핑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현재 정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하이닉스를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것은 WTO규제에 다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는 주주단 쪽에서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9월까지 1조 3천억원에 이르던 하이닉스 반도체의 현금 보유량은 불과 석달도 안돼 약 8천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4분기에 6천억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등 앞으로 반도체시장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곧 현금이 고갈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채권단의 지원이 현실화 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자금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이민희 / 동부증권 연구원
"내년의 설비투자와 차입금 만기도래와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어려울 것을 감안한 사전적인 유동성 확보측면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DDR2 D램 가격이 60센트에 불과해 사실상 반도체 기업들이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몰아치는 한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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