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로 반도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국 정부 입에서 하이닉스반도체를 지원하겠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늘 오전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이어 열린 브리핑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현재 정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하이닉스를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것은 WTO규제에 다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는 주주단 쪽에서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 1조 3천억원에 이르던 하이닉스 반도체의 현금 보유량은 불과 석달도 안돼 약 8천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4분기에 6천억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등 앞으로 반도체시장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곧 현금이 고갈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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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채권단의 지원이 현실화 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자금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이민희 / 동부증권 연구원
"내년의 설비투자와 차입금 만기도래와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어려울 것을 감안한 사전적인 유동성 확보측면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DDR2 D램 가격이 60센트에 불과해 사실상 반도체 기업들이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몰아치는 한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