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PR·엔高'에 1030선 턱밑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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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만에 상승마감…철강 5.4%ㆍ현대차 5.1%↑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힘이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2.5%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의 2.1% 반등을 이끌었다. 원/엔 환율이 장중 1600원을 돌파하면서 일본제품과 경쟁하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일부 종목도 장후반 오름세에 동참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에 비해 21.59포인트(2.14%) 오른 1028.13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9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날 대비 1.5원 하락한 1475.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부터 터져나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374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28일 3946억원 매수 우위 이후 5거래일만에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를 바탕으로 2461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장을 끝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의 오름세를 도왔다. 외국인들은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매수세를 줄이면서 2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그러나 장중 367억원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강세를 지원했다.

특히 원/엔 환율이 장중 1600원을 넘어서면서 일본업체와 경쟁하는 자동차와 LCD관련 전기전자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개인은 2464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5.4% 올랐다. 중국 철강재 가격이 반등세를 유지하는 등 단기적으로 철강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과 저가매수가 어우러지면서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날 대비 5.7% 상승한 3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도 5.7% 오름세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으면서 자동차 종목들도 질주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5.1%와 7.1% 오름세로 장을 종료했다. 일본 업체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LCD관련주인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3.6% 상승한 2만14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3500원 내린 42만7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들도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전날에 비해 4.3% 오른 3만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외환은행도 8.3% 급등했고,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우리금융 (11,900원 0.0%)도 3.1%와 3.6%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50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01개였다. 보합은 8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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