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물산 공개매수가 3만5000원으로 올려(상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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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토건이 태원물산의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1만원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매수 수량은 전체 주식수의 30%인 19만8000주에서 최대 35%인 23만1000주로 확대했다. 결제일도 오는 24일에서 19일로 앞당겼다.

은산토건이 공개매수가격을 올린 것은 이미 태원물산의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2만5000원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태원물산 (3,505원 ▲30 +0.86%)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2만9600원을 기록중이다.



공개매수 수량을 확대한 것은 태원물산 대주주의 지분(37.34%)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개매수 성공시 은산토건은 41.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증권거래법상의 공개매수 정정제한규정을 감안해 기존 30%를 하한으로 한 조건부매수 방식은 유지하되 30%를 초과하는 경우 35%까지는 매수하기로 했다.



은산토건측은 "이번 조건 변경으로 공개매수가 단기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 매수에 응하는 태원물산 주주들의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경영권확보를 통한 기업의 지속성장이라는 당초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산토건은 "변경된 공개매수 가격은 태원물산의 장부상 순자산 가치를 거의 충족하는 수준"이라면서 "공개매수 일정상 재변경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일주일간 보였던 주가의 일시적 급등과 같은 시장의 과민반응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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