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어 최종 부도… 누적적자 60억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2.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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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극심, 최근 매각협상도 불발

부산에 기반을 둔 저가항공사 영남에어가 자금난으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영남에어는 4일 국민은행 서울 상계동 지점에 돌아온 1억3700만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당좌 거래정지됐다고 공시했다.

국민은행 상계지점 관계자는 "영남에어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취항한 영남에어는 50%를 밑도는 낮은 탑승률로 누적 적자가 약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원 임금은 물론 공항 착륙료와 이용료도 납부하지 못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2주간 부산~제주를 비롯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영남에어는 지난달에도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전 노선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영남에어는 최근 모 코스닥 상장사와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글로벌 경제 불황의 여파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에어는 100석 규모의 네덜란드산 '포커(Fokker)-100' 기종으로 부산~제주, 제주~대구,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6회 운항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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