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4일 국내 한 신문을 인용, "검찰이 뇌물 혐의로 포스코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는 뉴스를 전 세계에 타전했다. 버핏 회장을 포함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포스코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 수사를 놓고 말도 많다. 혹자는 "정권이 바뀌었으면 주인 없는 공기업 성격의 회사 사장들은 자진해서 물러나는 게 도리 아니냐"며 최근 수사를 받고 있는 KT 등과 함께 포스코도 그 범위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포스코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에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규모 1위에 올랐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3% 늘어나 1조9833억원에 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조233억원)를 제쳤다.
포스코를 이끌고 있는 이구택 회장은 낙하산 타고 외부에서 날아든 사람이 아니라 포스코 공채 1기 출신으로 포스코가 키워낸 전문경영인이다. 워렌 버핏이 포스코에 투자할 때 CEO의 면면을 감안하고 결정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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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며 한국 대장주로 떠오른 포스코가 하필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을 보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