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경련 등과 공동으로 4일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연 '국제환경규제 대응 및 그린오션 창출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환경 문제를 기회로 활용한 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산업계의 녹색성장 기반을 조성하자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그린오션 창출을 위한 정책 동향과 삼성전자, 리코, 엡손 등 주요 기업의 그린오션 창출 사례가 소개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또 영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히로미 모리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일본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감축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전략을 포함한 '쿨 어스(Cool Earth) 50'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CO2 배출량 제로(zero) 기술, 원자력 발전 기술, 고효율 저비용 태양발전 기술, 수소 연료화 기술, 극고효율 에너지 기술 등 혁신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신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고 일본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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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친환경상품진흥원은 LG생활건강(주방용 세제, 부엌 및 욕실 세정제), 슈가버블(사탕수수 추출 주방/욕실/장난감 세제), 리바트(천연 접착제 사용 가구) 등이 친환경상품 개발 및 환경마크 인증으로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친환경제품 개발이 그린오션 창출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PVC, 할로겐, 비소 등 유해물질-프리(free) 기술개발 및 제품 적용을 통해 시장 선점, 친환경이미지 향상 등 그린오션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LCD 기판 유리 제조회사의 경우, 비소-프리(free) 기술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함으로써 경쟁사의 저가정책에도 불구하고 70% 이상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병욱 환경부 차관, EU, 일본 등의 각국의 환경규제 전문가, 국내 산업계 및 학계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