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상흑자 전망치 10억弗→20억弗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1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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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예상치 1주일만에 상향… "환율 효과"

정부가 1주일만에 11월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20억 달러이상으로 올려잡았다.

기획재정부는 4일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11월 경상수지가 2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10월 경상수지 평가 및 향후 전망'라는 자료를 내고 11월 경상수지가 10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이튿날인 28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1월 경상수지가 10억달러이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주일만에 경상수지 전망치를 10억달러이상 올려잡은 것은 무역수지(수출입차) 개선과 환율 효과 때문이다.

지난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2억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월말에 빠르게 개선되면서 3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10월 경상수지 중 경상이전소득에서 두드러진 개선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재정부 관계자는 "환율 영향으로 해외에서 국내송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환율 효과로 서비스수지도 개선되고 있어 11월 경상수지는 20억달러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경상수지는 49억1000만달러의 흑자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유가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둔화되면서 27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5000억달러 적자로 규모가 10월(12억4000만달러)보다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는 5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이전수지는 7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달(2000억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소득수지는 14억1000만달러로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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