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캐피탈, 1억3500만달러 조달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12.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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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4일 해외에서 1억3500만달러(18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일본계 주요 은행에서 80억엔(1200억원)을 무담보로 차입했고, 현대캐피탈은 같은 은행에서 5000만달러(650억원)의 크레디트라인 만기 연장을 했다.

현대카드가 받은 신용론은 만기 1년에, 발행금리는 6개월 엔 리보금리에 600bp를 더한 수준이다. 현재 엔 리보금리는 1%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현대카드의 조달금리는 약 7% 선이다. 최근 국내 카드채 금리가 9%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번 현대카드의 조달금리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해외자금조달은 현대카드의 리스크 관리능력과 우수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도 이번 크레디트라인 만기 연장으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크레디트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4일 씨티은행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크레디트라인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이주혁 재경본부장은 "이번 신용론 차입으로 현대카드는 영업활성화를 위한 운영자금을, 현대캐피탈은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대 규모의 크레디트라인을 각각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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