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보유 현대카드 지분 누구 손에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오수현 기자 2008.12.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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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회수위해 12일 공개입찰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 중인 현대카드 지분(5.55%) 전량 매각을 추진하면서 이를 현대카드 2대 주주인 GE캐피탈이 인수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캠코는 오는 12일부터 현대카드 보통주 888만9622주(5.55%)를 매각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매각 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현대카드의 최대 주주는 현대차그룹으로 지분 48.54%를 보유하고 있다. 2위 GE캐피탈과 지분율 차이는 5.54%에 불과하다. GE캐피탈이 이번에 캠코가 매각하는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경우 지분율은 48.55%로 높아진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GE캐피탈이 2005년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당시 맺은 협약과 내부정관에 따라 GE캐피탈이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당시 GE캐피탈은 주식을 추가 취득할 경우 현대측 서면 승인을 거치도록 계약했다. 또 기존 현대카드 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도 이사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GE캐피탈과 맺은 계약과 회사 정관상 캠코가 내놓는 지분을 GE캐피탈이 인수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은 다이너스카드가 현대카드에 인수된 2001년 이전에 확보했던 주식"이라며 "공적자금 회수 차원에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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