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공기업 구조조정이라고 하면 통폐합을 연상하는데 지금은 통폐합 차원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공기업의 경영개선 문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공기업이 아무래도 업무 강도에 비해 인력을 많고 봉급수준도 높아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일하는 수준에 걸맞게 월급을 덜 올려 안정시키거나 월급 수준에 맞게 열심히 일하는 방향으로 공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의 감세안을 내놓았는데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지 않는 것은 기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정치권에서 세금 깎자고 하고 정부가 곤란해 하는 것이 동서고금에서 볼 수 있는 구도인데, 한국에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박 수석은 정부의 감세 및 재정확대 방안이 부자와 기업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과 관련, "단순히 선심성 세금 인하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는 나라들이 쓰는 대응책과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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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이 주장하고 있는 부가가치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가세 인하가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부가세를 내려도 물가인하로 바로 연결되지 않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