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미국과 일본 EU 등 경기침체가 심한 전통 주력시장에서 벗어나 ‘미개척 틈새시장’ 공략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중동 및 마그레브(모로코와 알제리 등 북 아프리카) 지역은 최근 5년간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오일 머니’가 유입돼 재정기반이 탄탄하고 탈석유화 정책으로 각종 인프라와 플랜트 정보기술(IT)분야의 투자가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쿠웨이트와 마그레브 중심국인 모로코의 정부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대표들은 연사로 참가해 자국의 경제현황과 투자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사우디 산업클러스터 칼리드 알 오할리 부단장은 “선진기술과 뛰어난 시장 네트워킹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은 우리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진출 및 참여를 요청했다.
최동석 코트라 중앙아시아독립국가연합(CIS) 팀장은 “이제는 수출 분야를 다변화해 새 동력원을 찾을 시기”라며 “특히 걸프국가들이 현재 진행하는 사회인프라, 제조업, 서비스산업(금융·의료·관광), 정보통신산업, 인적자원 개발 등 사업다변화 5대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