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인권선언은 유엔 정체성의 핵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1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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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60주년 2008SRI국제회의] 반기문 UN사무총장 축사 영상메시지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2일 열린 '세계인권선언 60주년 인권과 <br>
사회책임투자 국제컨퍼런스' 축사를 하고 있다. ⓒ홍봉진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2일 열린 '세계인권선언 60주년 인권과
사회책임투자 국제컨퍼런스' 축사를 하고 있다. ⓒ홍봉진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제2차 세계대전의 파괴에 대한 반성으로 만들어진 세계인권선언은 인류가 존엄성을 유지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며 "인권선언은 유엔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해 이날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권과 사회책임투자(SRI)' 국제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은 (60년전) 세계인권선언을 작성했던 세대가 경험했던 만큼이나 심각하다"며 "식량난과 금융위기 등 오늘날 문제는 인류 사회를 계속해서 파괴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선 여전히 정치적 탄압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소외된 계층이 이같은 어려움의 최극단을 경험하고 있다"며 "분쟁을 경험하지 않는 지역의 국민들이 이들의 고통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폭력과 무관심은 인류 전체를 삼켜버리고 말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은 인류 전체가 연대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권선언 정신 실천이라는 공동책임을 다하기 위해 행동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모든 이에게 인권선언의 원칙들이 완벽하게 실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머니투데이가 국가인권위원회,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공동주최한 SRI국제회의는 2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했다.


이 자리엔 에이미 도미니 도미니사회투자 회장, 안드레아스 폴레스달 노르웨이정부연기금 윤리위원, 류영재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리서치센터장 등 국내외 SRI전문가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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