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익 STX엔파코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분기까지 매출액은 7549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 매출을 넘었다"며 "올해 매출은 1조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TX엔파코는 STX그룹이 (구)쌍용중공업을 인수한 후 2001년 소재·부품·모듈, 조선기자재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고,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넘보고 있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육상 플랜트 부문을 키우고 있다. 이 부문의 핵심사업은 발전용 엔진이다. 송 사장은 "공공부문의 발전이 아니라 개별 기업 등에서 자체 발전 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미 상당 규모의 수주를 이룬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수주와 매출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기업공개(IPO)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있는 가운데 STX엔파코는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 정면돌파 한다는 입장이다.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송 사장은 "다음으로 미룬다고 해서 그 때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기 힘들다"며 "무엇보다 주주들과 올해 상장을 약속했기 때문에 신뢰를 위해서라도 상장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STX엔파코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2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총 2230만주이며 주관사는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