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 현재 국내 인덱스펀드 131개의 설정액은 모두 5조8531억원으로 성장형펀드(885개) 71조1583억원의 8.2%에 불과했다. 특히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성장형펀드 105개인 반면 인덱스펀드는 13개였으며, 이 가운데 1조원이 넘는 펀드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형펀드 중 설정액이 1조원이 넘는 초대형펀드는 16개에 이른다.
단일펀드로는 '교보인덱스파워파생상품1-B'가 설정액 88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가 62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는 설정기간이 가장 긴 '삼성인덱스프리미엄주식파생상품A'가 2001년 9월 이후 149.3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서경석 삼성투신운용 인덱스본부 상무는 "선진국은 인덱스펀드의 비중이 성장형펀드의 15% 정도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인덱스펀드는 벤치마크를 그대로 추종해 주식 선택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분산투자의 묘를 살릴 수 있어 현 장세에서 투자하기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