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태국행 임시편 잇따라 운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2.02 08:55
글자크기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인해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 므엉 공항으로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임시편을 띄우는 등 승객수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2일 새벽 2시10분 인천을 출발해 태국 파타야 우타파오 공항으로 향하는 296석 규모 A330-300 기종의 임시항공편을 운항, 현지에서 체류 중인 승객을 태우고 오후 4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 방콕공항 점거 사태 발생 이후 27일 2편을 시작으로, 28일 2편, 12월1일 1편의 임시항공편을 운항해 총 1376명의 승객을 수송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임시 항공편 운항을 통해 약 280여 명의 승객을 수송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또 태국 여행 중 소요사태가 심한 방콕을 피해 치앙마이나 푸켓에 머무르고 있는 체류 여행객들의 수송을 위해 14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가 운영되고 있는 인천~치앙마이 정기편 노선에 지난달 29일 296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를 교체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저녁에도 동일 기종의 A330-300 항공기를 투입해 체류여행객 수송에 나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타야 우타파오 공항의 극심한 혼잡으로 항공기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승객처리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현지에서의 어려움이 많지만, 체류 중인 승객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파타야 우타파오 공항은 지난달 27일 이후 외국항공사의 운항편이 급격히 증가(27일 8편, 28일 28편, 29일 48편, 12월 1일 31편)해, 현지 공항의 하루 수용 능력인 항공기 10편을 초과한 상태로 매우 혼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