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1일 "900억 달러 가치의 전문의약품 성분들의 특허가 2012년까지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차세대 잠재성 높은 수익원은 현재 262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희귀질환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유럽에서만 2700만명에서 3600만명의 희귀질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알려진 희귀질환은 6000~8000여개에 달하지만 치료제는 200~300여개에 불과하다. 이들 중 80%가 유전적 원인이며, 20%는 암이나 감염, 기타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2000년 희귀의약품 개발을 장려하는 유럽연합 규제법이 통과되며 정상적인 특허보호기간에 10년을 추가해 시장독점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법 통과 이후 800여개 신약허가신청서가 제출되고 40여개 희귀질환약이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효영 프로스트 앤 설리번 헬스케어사업부 상무는 "한국도 희귀질환 의약품에 세금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제약사나 생명공학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