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하이닉스, 치킨게임 최후승자..비중확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12.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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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 내년 2분기부터 회복"-키움證

키움증권은 1일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의 최후 승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김성인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불확실하지만 공급량 증가세는 현저히 둔화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메모리반도체가 IT 분야 중에서 턴어라운드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09년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능력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2008년에 비해 2~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측면에서 내년 D램의 비트크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29%, 낸드플래시는 4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는 2009년 2분기 초반부터, D램은 2분기 중후반부터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원가경쟁력이 해외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환율, 자금력 등의 대외환경도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의 최후 승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 62만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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